'네조우아트(寝相アート)'로 불리는, 잠자는 아기들의 아트가 있다.
얼마 전부터 일본에서 대유행 중인데 다양한 포즈로 잠이 든 아기들과 그 주변을 여러 소품으로 재미있게 꾸며 사진을 찍는 것이다.
대부분 집에 흔히 있는 물건들을 이용하는데 기발하고 창의적이기도 해 별다른 재미를 준다.
인터넷에 올라온 작품들을 보다보면 왜 '아트'라고 이름 붙여졌는지 금방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요즘은 아기 대신 펫들이 그 주인공으로 떴다.
'아이못지 않아! 펫 네조우아트!'라며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개, 고양이들이 천사처럼 귀엽다.
애견, 애묘의 주인들은 누구든지 한 번 만들어 사진으로 남겨보고픈 욕심이 생긴다.
결코 복잡하거나 어렵지가 않다. 간단하게는 꽃 한 송이 잡고 잠든 냥이모습을 연출해도 된다.
아기냥이나 강아지에겐 귀여운 컨셉이, 몸집이 좀 큰 펫인 경우는 멋진 컨셉이 잘 맞는 듯 하다.
거품목욕하는 설정이나 풍선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 빨랫줄에 매달린 모습, 물고기 잡는 모습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작업(?)인 것이다.
스키타는 강아지, 뿔을 장식해 순록으로 변신한 개, 패션잡지의 한 페이지처럼 꾸며도 된다.
흰 종이 위에 올라앉은 사진이라면 그림을 그려 넣어 표현하면 좋다.
또 할로윈이나 설날, 생일 등 연중 행사를 주제로 해도 재밌는 작품이 탄생한다.
이렇게 연출된 사진들을 sns에 올려 놓으니 눈과 마음이 즐거워 진다.
사진을 멋지게 찍는 요령도 있다고 한다.
되도록 낮시간의 자연광을 이용해 촬영한다.
되도록 똑바로 위에서 찍는 것이 예술적으로 보인다. 이때 의자를 이용해 보면 좋다.
반드시 자고 있는 펫이 아니어도 된다. 눈을 뜨고 있는 모습으로도 무엇이든 만들어지는 점이 재미나다.그러나 잠자고 있을 때가 이것저것 꾸미기 좋은 것은 물론이다.
네조우아트는 사랑의 마음에서 생겨난 아트다.
잠자는 아기나 펫을 지긋이 사랑스럽게 바라보다 보면 장난치고 싶을 만큼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마음에서 탄생한 것이다.
작품들을 보면 누구든지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이 된다.
단, 촬영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자는 펫의 몸에 사진기나 핸드폰을 떨구기도 한다는데 주의해야 한다.
또 잔뜩 코스프레 된 자신의 모습에 놀란 펫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나저나 볼수록 재미난 것이 당장 따라해 보고 싶어진다.
우리 냥이 로라도 한 번 아트의 주인공 만들어 볼까? 그러나 예민한 로라, 여러 소품들을 보고 놀라 피할 듯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