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열대어 판매점들은 다른 나라와 색다른 방식으로 판매를 한다.
물고기들을 1~2마리 단위로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 전시하고 판다.
홍콩에서 열대어를 판매하는 방식. 봉지에 1, 2마리를 담아 판다. |
필자는 아직 우리나라 수족관에서는 이런 식으로 물고기를 판매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 광경이 굉장히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물론 물고기를 사려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수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바깥에 두고 있다. 마치 액세사리를 파는 듯하다. |
하지만 물고기 입장에서 보면 좁은 장소에서 오랫동안 갇혀 있어서 많이 답답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이러한 전시 방법은 물고기를 많이 팔기 위한 방법이지 물고기를 위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봉지에 적힌 숫자들은 가격이다. |
다양한 물고기를 보게 된 필자의 눈은 호강하였지만, 뒷맛은 썩 개운하지는 않았다.
필자라는 사람의 가치관은 사람들의 이익 창출보다는 동물들의 복지나 권리에 더 많이 기울어져있기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