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한 렉시. |
미국에서 스테이크 써는 칼을 삼킨 강아지가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견 ‘렉시’가 갑자기 토하자, 가족은 렉시가 배탈 난 줄 알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그리고 수의사에게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렉시의 식도에 약 20㎝(8인치) 길이의 스테이크 칼이 있어, 빨리 빼내야 한다는 것.
애니멀 리퍼럴 병원의 수의사 조디 브래덕과 수술팀은 다급하게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 내시경 카메라를 렉시의 식도에 넣어, 톱니 모양의 칼끝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겸자로 렉시를 다치게 않게 조심하면서 칼을 기적적으로 빼냈다. 수술 시간만 45분이 걸렸다. 렉시는 사흘간 병원에서 회복한 후, 무사히 퇴원했다.
렉시의 가족은 렉시가 어떻게 스테이크 칼을 삼켰는지 아직까지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앞으로 말썽꾸러기 강아지를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렉시 주인은 “나는 렉시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안도했다. 그녀는 “렉시는 항상 물건을 소파 밑에 숨겨두고, 우리가 안 볼 때 가지고 놀곤 했다”며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렉시의 방사선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