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하루 15마리꼴로 고양이 로드킬(road kill)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2014∼2016 로드킬 등 동물 사체 수거·처리 실적'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시내에서 로드킬로 숨진 동물은 총 1만736마리였다.
고양이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2년 반 동안 전체 로드킬의 80%에 달하는 1만3604마리의 고양이가 차에 치여 숨졌고, 이를 환산하면 하루에 15마리꼴이었다.
개는 이 기간 9% 가량인 1517마리로 하루 1.67마리꼴로 로드킬 사고를 당했다. 멧돼지와 노루, 새 등 기타 동물은 11%인 1915마리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7465건, 지난해 6065건, 올들어서는 350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동물사체처리기동반을 가동, 도로 위나 주변에서 발견된 동물의 사체를 처리하고 있다.
대부분은 종량제 봉투에 담기거나 일반폐기물 처리 방식에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