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거리고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당신. 문득 스스로 바보 같다고 여긴다. 이런 동영상이나 보고 공유하면서 시간을 허비한다고 자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일(현지시간)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행동이 실제로 삶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페이스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가 지난 7월 컴퓨터 중재 커뮤니케이션지(誌)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한 달에 자신이 올린 페이스북 포스트에 평소에 받던 댓글보다 60개를 더 많이 받으면, 웰빙이 개선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웰빙이 개선됐다는 느낌은 자녀를 출산한 것과 같은 삶의 큰 변화에서 느끼는 느낌과 같았다.
91개국 페이스북 이용자 1910명을 대상으로 3개월 연속 설문조사했다. 설문지 문항 60개는 행복, 스트레스 수준, 지지받는 다는 느낌 등 웰빙에 대한 것들이다.
최근 고양이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고양이 동영상을 올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게 됐고, 결국 이것이 그만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또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인디애나 대학교 미디어 스쿨의 제시카 마이릭 조교수는 지난해 학술지 ‘인간 행동 속 컴퓨터’에 고양이 동영상 연구를 실었다.
이 연구는 7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고양이 동영상을 본 후 더 행복해졌다고 응답했다.
고양이 동영상을 본 후 감정 상태에 대해 더 만족감을 느끼고, 더 활기찬 반면에, 덜 불안하고, 덜 짜증나며 덜 슬펐다고 대답했다.
고양이 동영상을 즐기는 행동은 시간 낭비가 아니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