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줄 모른 채 동물보호소에서 옛주인을 다시 만났으나 외면 받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셰퍼드 주주. 그 뒷이야기는 어떻게 됐을까.
주인에게 2번 버림 받은 개 ‘주주’가 입양된 반면에, 옛 주인은 보호소에서 새 반려견 입양을 거부당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시 다우니동물보호센터는 페이스북에 주주가 센터를 떠나는 동영상(위)을 올리고, 주주가 새가족의 품으로 입양됐다고 밝혔다.
다우니 센터는 “우리는 행복한 결말을 알리고 싶다”며 “주주가 합법적으로 입양돼서 다우니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니 센터는 그러면서 “(주주의 옛 주인인) 그 가족은 다른 개 입양을 허락받지 못했다”며 “모든 보호소 반려동물은 (주주와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슬픈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입양을 독려했다.
주주는 2살 정도 된 독일 셰퍼드 잡종 암컷으로, 지난달 24일 다우니 센터에 들어왔다. 다른 개보다 도드라지게 우울하게 지내던 주주. 얼마뒤 센터에서 옛 주인과 재회했지만, 옛 주인은 다른 유기견 입양을 희망해, 주주는 2번 버림 받았다.
당시 옛 주인은 주주가 계속 도망친다는 핑계를 대면서, 다른 개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옛주인을 보고 반갑게 짖으며 꼬리를 흔들던 주주의 모습이 많은 이들을 짠하게 했다.
옛 주인을 알아보고 반가움을 표시하는 주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