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멋대로인 고양이를 모시는 주인은 매일 당하고 산다. 집사처럼 고양이님을 모시고 살면서, 복수는 꿈도 못 꾼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복수하는 주인들이 나타났다. 고양이가 잘못을 저지른 현장에서 고발장을 들고 사진을 찍게 해서, 그 사진을 SNS에 올려 고양이를 망신 주는 주인들이 늘고 있다.
정작 고양이는 별 상관하지 않는 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SNS에서 유행처럼 번진 고양이 고발장 사진들을 소개했다.
“나는 매일 이럽니다.” 고양이가 매일 쓰레기통을 뒤져서, 엉망으로 만들자, 주인은 고양이를 고발했다.
“나는 쥐가 내 사료를 먹는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이 녀석이 부끄러움을 아는 고양이가 되길 바란다.
“나는 34만원어치(300달러)를 해먹었습니다.” 고발장까지 물어뜯은 것을 보면 반성의 기미가 없다.
“나는 어항에 토했습니다.” 금붕어를 못 먹게 하자 벌어진 일이다.
“나는 베니입니다. 나는 소시지 도둑입니다.” 수치를 아는지, 소시지 먹고 배불러서 졸린지, 이 고양이는 눈을 감고 있다.
“엄마가 소파에 누워있을 때, 나는 엄마 얼굴에 방귀 뀌고 도망갔습니다.” 엄마는 정말 열 받았다.
“나는 손님을 좋아하는 척하다가, 손님이 다가와서 쓰다듬으면 물었습니다!” 손님은 정말 상처 받았다.
"나는 엄마의 컴퓨터 가방에 오줌 쌌어요." 엄마는 컴퓨터가 복구될 때까지 벌 세울 생각이었지만, 반성하는 모습이 화를 풀었다.
"나는 11년간 매일 욕조에 대변을 봤습니다. 곰돌이 푸를 닮아서 마당에 있는 개집으로 쫓겨나지 않았어요."
"엄마가 문을 닫고 방 안에 있을 때, 내가 방 밖에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나는 문을 산산조각 냈어요." 엄마도 사생활이 있다.
"변기 뚜껑이 열려있을 때마다 나는 내 거북이 장난감을 변기에 빠뜨립니다."
"나는 집고양이지만, 밖에서 모험을 감행한 결과 발가락의 절반을 다치고, 주인님은 치료비 102만원(900달러)을 물었습니다!!!"
"나는 엄마의 신상 가죽 핸드백 안에 오줌 쌌습니다!!!"
"나는 수조에 뛰어들었습니다." 금붕어와 고양이 둘 다 큰 일 날 뻔 했다.
"나는 배변함을 청소하고 싶다고 전하기 위해, 엄마와 아빠에게 대변을 가져갔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주무시는 중이라 침대에 두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