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개를 쓰다듬거나 응시할 때 사람뿐만 아니라 개의 뇌에서도 사랑 호르몬이라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11일 전주 농업과학도서관에 모인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33명은 '동물매게 치유 문화교실' 첫 수업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김옥진 원광대 교수가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한국동물매개심리학회 동물매개심리상담사와 시츄, 리트리버 등 치유도우미견 6마리와 함께하는 치유 활동을 벌였다.
이어 반려견의 감정을 알 수 있는 간단한 몸짓언어에 대해 배운 뒤, 빗질·쓰다듬기·마사지 등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과 눈 마주치기·엎드리기·기다리기 등 기본 훈련에 참여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정영학 씨는 "반려견 입양을 앞두고 친밀감을 쌓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는데 아이가 강아지와 교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오형규 농진청 기술지원과장은 “인간이 개를 쓰다듬거나 응시할 때 개의 뇌에서도 사랑 호르몬이라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며 “이번 문화교실이 동물과 교감을 통한 치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은 앞으로 5월 12일, 9월 16일, 11월 11일 연 4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