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야생동물이 활동을 시작하는 봄철을 맞아 광견병 예방 약품을 살포한다.
서울시는 이달 27일부터 5월16일까지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하는 광견병을 막기 위해 북한산, 양재천 등에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살포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예방약은 가로 세로 3㎝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이다. 갈색 고체 형태로 어묵 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이 들어 있다.
한 장소에 20개 안팎을 뿌리고,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경고문을 붙일 예정이다.
예방약은 만지면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졌을 경우 비눗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시는 시민이 산행 중 나무 밑, 수풀 속에 살포된 야생동물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접촉을 피하고 약을 가져가거나 치우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동물보호과(02-2133-765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