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인구 특히, 젊은층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한 지방자치단체가 고양이를 앞세워 이사올 것을 권유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일본 시코쿠지방 가가와현의 우타즈마을에서 고양이를 모델로 앞세운 마을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지난 2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현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가가와현. 우타즈마을은 넓이가 8평방킬로미터에 불과, 가가와현에서 가장 작다.
인구는 2만명 가량으로 가가와현 마을 중 인구밀도는 가장 높다. 하지만 가가와현이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 인구 문제에 꽤나 민감한 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구 유입 홍보전에 나섰다.
지난해는 '고릴라라면 몇 분 안에 통과해요'라며 마을의 작은 크기와 이웃들을 잘 볼 수 있어 외롭지 않음을 강조했다.
올해는 고양이를 앞세워 편리하고 쾌적하며 육아에 훌륭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암컷 고양이 '케케탄'이 마을 곳곳을 둘러본다. 초등학교와 슈퍼마켓 등 생활 편의시설, 그리고 공원에서 어린이들과 장난치는 모습 등등.
이런 모습을 통해 특히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음을 강조한다.
우타즈마을 담당자는 "(고양이가) 자그마한 몸집이지만 고릴라를 능가하는 효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