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캣산업박람회 코엑스서 개막
강아지 중심의 펫전시회와 달리 고양이를 전면에 앞세운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박람회의 메카 코엑스(B홀)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캣산업박람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12년 만에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첫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미리 한 번 구경해 볼까요. 무브, 무브.
이번 ‘국제캣산업박람회’에서는 120개 업체, 350개 부스가 관람객을 맞고 있습니다.
집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작가와 업체의 작품과 소품이 공개되고, 각종 소품, 사료, 간식 등 많은 관련 제품이 전시 중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길고양이 후원에 참여하는 여러 행사 부스가 눈에 띄는데요.
입장권의 일부분을 떼어 모금함에 넣으면 사료 10g이 기부되니, 방문객들은 놓치지 마세요.
옆쪽에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마련한 부스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길고양이 현황과 밥 주는 법, 캣맘의 활동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사료, 간식, 모래 등 고양이에게 필요한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여러 업체에서 캣타워도 팔고 있었는데, 특히 집사가 모양을 자유자재로 조립하며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캣타워 앞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캣타워에 금방 싫증내는 냥님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 전문 잡지를 비롯해 해외 펫스타일북에 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전문 서적도 입점해 있습니다.
좋은 걸 먹이고 싶은 마음이야 다 똑같죠. 펫 한방 영양제를 파는 곳에는 샘플을 받기 위해 줄이 길었습니다.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도자기 작품과 이용한 작가 등 고양이 사진을 찍는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6월에 개봉하는 영화 <나는 길고양이로소이다>의 예고 영상도 눈에 띕니다.
이번 박람회는 고양이뿐 아니라 관람객을 위한 시설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수유실을 비롯해 간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휴게 시설이 넓게 마련돼 있었습니다.
앗! 그리고 탐날 만한 물건이 보입니다.
이 박람회의 모토인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길렀다'를 박은 티셔츠를 팔고 있었는데요. 이 판매 수익금은 기부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이 밖에 행사 기간 내내 길냥이 인식전환 이벤트, 길고양이 분양상담, 유기견 봉사단 모집, 포토존 행사, 고양이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또 이 행사는 고양이 관련 부스 외에 개와 캠핌 관련 부스도 있습니다.
개를 키우셔도, 반려동물과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괜찮은 행사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이 행사에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습니다. 집사들만 스윽 오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