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올해 초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했던 강아지 유치원 학대 사건의 제보자를 제1호 동물학대 파파라치로 선정하고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어는 지난 2월 동물학대 행위를 감시하고, 신고자를 포상하기 위해 동물학대 파파라치 제도를 자체적으로 도입했다.
동물학대범 검거와 법적 처벌에 직접적인 공로가 있는 신고자에게 사안에 따라 10만~100만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파파라치제 도입 후 처음 포상금을 타게 된 신고자 이상훈 씨(사진 오른쪽)는 지난 3월 경기 부천 강아지유치원 옥상에서 업체 관계자가 개를 벽에 던지고 발로 차는 등 학대하는 모습을 찍어 케어에 제보했다.
강아지유치원 학대 파문... 업체 "수습직원이 본인 개 때린 것"
당시 해당 업체는 직원이 손님의 개가 아닌 자신의 개를 때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다른 곳도 아닌 강아지유치원에서 일어난 사건에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그는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케어 관계자는은 "동물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감시와 신고정신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