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제주대가 반려동물의 캠퍼스 출입을 금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의 조치가 과도한게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일부 비양심 때문에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달 24일 학교 홈페이지에 '애완동물 동반 캠퍼스 출입 자제 및 유기동물 신고 안내' 공지를 띄웠다.
또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공지에서 '애완동물 동반 캠퍼스 출입 금지'와 함께 학내 유기동물 발견시 신고를 당부했다.
제주대는 "최근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불결하고 관리되지 않은 채 배회하는 유기견으로 인해 신변의 위협 또는 위생상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반하는 애완동물의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거나 배변을 처리하지 않아 캠퍼스를 산책하는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등 애완동물과 유기동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펫티켓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방의 한 대학 역시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이들 때문에 교내 출입금지령이 내려졌다.
이 대학 한 학생은 "반려견을 데려오더라도 강하게 제재하는 등의 실질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는 상징적인 금지령"이라며 하지만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보면 같은 반려동물가족이라도 화가 치솟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