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캐머라의 <라이온 킹> 합성 동영상 캡처 화면. 캐머라가 강아지 찰리를 들어 올리고 있다. |
강아지나 고양이를 들였을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다. 하지만 사진 한 장에 '우리집 OO이에요'하고 끝내기에는 뭔가 밋밋하다. 색다른 방법이 없을까.
한 남성이 가장 멋진 방식으로 새 강아지를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 디즈니 만화영화 '라이온 킹'을 패러디했다고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전했다.
앤디 캐머라는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 믹스인 ‘그루들’ 강아지 ‘찰리’를 입양한 후 지인들에게 찰리를 멋지게 소개하고 싶었다.
앤디는 궁리 끝에 만화영화 ‘라이온 킹’을 패러디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고대하던 강아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소개하고 싶어서, 비디오를 합성했다”며 “라이온 킹 패러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방법만 알아내면 됐다”고 밝혔다.
캐머라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이미지 합성 기술인 ‘크로마 키잉(chroma-keying)’을 공부했다. 그리고 20달러에 녹색 천을 사서, 그 천을 벽에 걸어 그린 스크린을 만들었다.
찰리가 낮잠을 잘 때, 아이폰 카메라로 찰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촬영했다. 캐머라는 그 동영상을 ‘라이언 킹’ 장면에 합성해서, 찰리 소개 동영상을 완성했다.
캐머라가 그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자, 사람들은 나쁜 뉴스들 속에서 해독제 같은 소식이라고 호평했다.
트위터 이용자 조시 버틀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끔찍한 뉴스들이 많은 세상에서 이 마술은 당신의 하루에 한 줄기 빛이 돼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찰리와 주인 캐머라의 후속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찰리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