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대회 참가견들을 소개했다.
23일(현지시간) 우승 트로피를 물게 된 우승견은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란 명예(?)와 함께 상금 1500달러를 수상하게 된다.
스캠프 |
‘스캠프’는 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미소 짓게 만드는 마력의 견공이다. 주인은 스캠프를 보면 밥 말리나 키스 리차드가 떠오른다고 한다. 헤어 컨디셔너를 아무리 많이 써도, 그의 털을 잠재울 수 없다. 초등학생 독서를 돕고, 노인 요양원에서 노인을 공경하는 착한 개다.
조시 |
‘조시’는 7살 된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잡종이다. 강아지 사육장에서 살 때는 불행했지만, 좋은 엄마를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 가장 좋아하는 일은 못생긴 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모 |
‘모’는 16살 된 퍼그와 브뤼셀 그리펀 잡종이다. 본명은 모 알프레드 허만 쳉으로, 생후 8주 됐을 때, 지금의 주인이 입양해서 쭉 같이 살았다. 모는 못생기지 않았단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
브루투스 |
‘브루투스’는 옛 주인을 여의고, 지금의 엄마를 만나게 됐다. 브루투스는 윗니보다 아랫니가 튀어나온 피개교합 탓에, 찌푸린 인상을 하게 됐다. 엄마 친구들은 브루투스를 성난 고양이의 치와와 버전이라고 말하곤 한다.
체이스 |
‘체이스’는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헤어리스 종(種)으로, 영화 ‘해리 포터’에 나오는 ‘도비’와 닮아서 도비란 별명을 얻었다. 모두들 체이스를 못생겼다고 하지만, 주인은 체이스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래스칼 두 |
‘래스칼 두’는 ‘박쥐 개’란 별명을 가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양쪽 눈 색깔이 다르고, 몸에 털이 없지만 아인슈타인 헤어스타일을 자랑한다. 다른 못생긴 개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
아치 |
‘아치’는 주인의 옛 반려견 이름과 같다고 한다. 전 반려견 아치 벙커처럼 머리에 흰 털이 나서, 아치 벙커의 이름을 따서 아치라고 이름 지었다.
주머 |
죄수복을 입은 개는 ‘주머’다.
마사 |
‘마사’는 3살 된 네오폴리탄 마스티프 종(種) 대형견이다. 눈병을 방치해서 시력을 잃을 뻔 했지만, 수차례 수술을 거쳐 시력을 되찾았다.
이키 |
‘이키’의 나이는 8살로 추정된다. 개성 있는 외모 덕분에 잡지 표지사진을 장식하고,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키는 우승하면, 우승 상금을 노던 캘리포니아 무료 이동 동물진료소에 기부하겠다고 공약했다.
멍키 |
‘멍키’는 5년간 이 대회에 출전한 투지의 브뤼셀 그리펀 종(種) 소형견이다. 원숭이란 뜻의 재미있는 이름을 가졌다. 머리와 어깨에만 무성한 털 덕분에 어디를 가든 이목을 집중시킨다고 한다. 전 주인은 저장강박증을 앓아서, 멍키는 좁은 집에서 수많은 개들 속에서 구조됐다.
제이크 |
‘제이크’는 지난 3월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 시(市) 거리에서 구조된 유기견으로, 이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프레셔스 |
‘프레셔스’는 주인을 닮아서 참전용사, 당뇨병 환자, 어린이 등을 위한 자원봉사로 잔뼈가 굵은 개다. 선행으로만 따지면, 우승견은 프레셔스다.
신디 루 후 |
‘신디 루 후’는 보호소에 두 차례나 되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3년 전 좋은 주인을 만나서, 사랑받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는 외모 탓에 입양에서 소외된 개들의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50년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작은 해변 마을 소노마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우승자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미니어처와 치와와 잡종 '스위피 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