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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 스미스 선장과 다리에서 떨어진 고양이 미라클 |
[노트펫] 미국에서 고양이가 다리에서 떨어진 순간 때마침 배가 지나가서, 선장이 바다에 빠진 고양이를 기적적으로 구조했다고 ABC뉴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파나마시티 뉴스헤럴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세 보트 선장으로 일하는 조단 스미스(35세·남)는 지난 27일 미국 플로리다 주(州) 데스틴 다리 근처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동물이 다리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데스틴 다리는 육지를 연결하는 바다 위의 다리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스미스 선장은 동물을 자세히 보지 못했고, 그저 수달이려니 짐작했다. 스미스 선장은 동물이 빠진 수면 가까이로 배를 몰았다.
물살 위로 고양이 한 마리가 떠올랐다. 고양이는 주황색 눈동자로 선장을 바라보며, 허우적거렸다. 스미스 선장은 곧바로 그물로 고양이를 건져내서, 육지에 있는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가는 내내 고양이는 선장을 팔을 꼭 붙들고 있었다. 스미스 선장은 파나마시티 뉴스헤럴드에 “내가 고양이를 그물 밖으로 끄집어냈을 때, 고양이는 내 팔을 붙들었다”며 “하버워크(해안가)까지 가는 길 내내 나는 고양이를 안고 있었고, 그것은 꽤 강렬했다”고 말했다.
결국 스미스 선장은 자신이 구조한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ABC뉴스는 전했다. 고양이 이름은 ‘미라클(기적)’이라고 지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