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비행기가 제때 출발하지 않는 바람에 반려견 상태가 나빠졌다며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왔다.
지난 3일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Telegraaf.nl)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몇 주 전 반려견과 함께 KLM 항공을 이용한 한 이스라엘인 승객은 비행기가 약 6시간 뒤늦게 출발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승객은 KLM에 연착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과 반려견 '토니'에게 각각 400유로(한화 약 54만원)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비행기가 너무 오래 지연되는 바람에 토니가 태양빛에 심하게 노출됐으며, 이 때문에 토니의 상태가 크게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이 비행기는 기술적 결함으로 출발을 하지 못했고, 위탁수하물로 가려던 토니 역시 지상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인은 토니가 걱정돼 지상관제요원에게 컴플레인까지 제기했다.
KLM은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청구가 이뤄지기까지 말을 아낄 예정이다. KLM의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케이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