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만 열리면 달려와 자리잡는 강아지
집에 온 지 얼마 안된 7월 둘째주부터 냉장고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 |
[노트펫] "봉동아 나와, 거기 앉는거 아냐. 또 이러네."
냉장고 문만 열면 쪼르르 달려오는 강아지가 있다.
먹을 것 때문이 아니다. 이제 3개월령에 접어드는 말티즈 봉동이.
지난달 두 달이 됐을 때 은채 씨 집에 왔다.
어리기도 하고, 새집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여름엔 냉장고가 최고 피서지" |
그래서 여기저기 구석구석 집을 구경시켜 줬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러고 있다.
견생 처음 맞는 여름. 냉장고가 더위를 식혀 주는 장소인 것을 용케 알아낸 모양이다.
"처음엔 먹을 것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냉장고 문을 열면 자리를 깔고 누워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현재의 봉동이. 덩치가 커졌지만 여전히 냉장고는 최고의 피서지. |
몇번 그러다 말겠지 했지만 부쩍 덩치를 키워 가는 요즘도 달라진 것은 없다. 쿨매트도 사줘 봤지만 본체만체다.
"냉장고 맛을 안지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문만 열었다하면 달려와서 저러고 있어요.^^"
흠, 좀 더 크면 냉장고에 자리를 잡지 못할텐데, 올 가을이 지나면 냉장고를 탐하는 버릇은 사라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