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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철로 밑에서 아기고양이가 발견돼 뉴욕 지하철이 멈추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이날 아침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 터널에서 아기고양이가 발견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고양이가 발견된 로커웨이 애비뉴(Rockaway Avenue) 역 구간을 폐쇄하고 고양이를 구조했다. 구조하는데 대략 30분 정도가 걸렸다.
고양이가 구조된 때는 오전 7시 45분쯤으로, 시민들의 출근길이 겹쳐 한창 지하철이 붐비는 시간이었다.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아기고양이의 생명을 살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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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지하철은 지난 2013년에도 비슷한 사건을 겪으며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고양이 2마리가 브루클린의 한 철로에서 발견돼 열차가 중단되자,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조 로타(Joe Lhota)'가 이를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나라면 고양이가 죽더라도 절대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MTA(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의 결정을 비난했다가 시민들의 큰 반발을 샀다.
결국 선거에 진 로타는 올 6월부터 MTA의 신임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는 소식이다.
Cat being rescued in NYC subway https://t.co/vg3L60zxnx
— Pierre Gervois (@pgervois) 2017년 8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