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어미 개의 도움 요청을 받고 하수구에서 새끼 강아지를 구해준 시민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3일 한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끼 강아지 구출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당시 사진 몇 장과 함께 하수구에 빠진 강아지를 구출해준 이야기를 소개했다.
근무 도중 점심이 늦어 근처 공원에서 도시락을 해결하려던 글쓴이는 흰 개 한 마리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배가 고픈가 싶어 도시락을 조금 나눠줬지만, 개는 음식엔 입도 대지 않고 슬픈 눈으로 글쓴이를 쳐다보기만 했다.
그때 주변에서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새끼 강아지가 쓰레기 가득한 하수구 아래 빠져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원래 덮혀 있어야 할 하수구에 뚜껑이 없어 빠진 듯했다.
하수구는 강아지가 올라 오기에는 너무 깊었다. 발을 딛고 올라오는 것도 기대할 수 없었다. 자력으로는 힘들어 보였다.
이에 낑낑대는 새끼를 보다 못한 어미개가 마침 공원을 지나던 글쓴이에게 구조 요청을 했던 것으로 생각했다.
글쓴이가 강아지를 구출해준 뒤 원래 어미에게 주려던 도시락 음식을 줘봤다. 어미개는 나눠 받은 음식을 새끼와 함께 먹었다.
그는 "살면서 좋은 일을 처음 해보는 것 같다. 뿌듯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재까지 "좋은 일 하셨다. 이런 글들만 매일 올라오면 좋겠다"며 글쓴이를 칭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