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일본에서 도둑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견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언론 아사히 신문은 17세 노견 루시가 도둑의 침입을 알려 현행범 체포에 공헌한 공로로 경찰서장에게 감사장과 간식을 선물받은 사연을 지난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밤 일본 도야마 현 나메리카와 시에서 한 40대 여성이 혼자 자고 있던 집에 도둑이 침입했다. 1층 거실의 케이지 안에 있던 닥스훈트 루시가 도둑을 발견, 케이지에 반복해서 몸을 부딪치고 크게 짖어대며 이 사실을 알렸다.
2층에서 자고 있던 주인은 "가족이라면 저렇게 짖지 않을 텐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잠에서 깨어났다. 1층으로 내려간 이 여성은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남성을 발견해 인근 주민과 함께 도둑을 붙잡을 수 있었다.
루시는 현행범 체포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야마 현 나메리카와 경찰서로부터 지난 5일 감사장과 간식을 증정받았다. 나메리카와 경찰서장은 "가족을 지키려 움직인 루시의 행동에 감동 받았다"며 루시의 용기를 칭찬했다.
주인은 "루시는 17세의 노령견으로 체력이 쇠약해져 울음소리도 매우 작아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힘이 많이 약해졌는데도 최선을 다해 가족을 도와줘 고맙다"며 루시를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