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유럽 전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유럽 최초의 포유류(소) 감염 사례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공식 확인되고 있어 유럽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유럽 최초 소(牛) 감염 항체 확인
네덜란드 농업부와 와게닝겐 수의학 연구소(Wageningen Bioveterinary Research)는 지난 1월 23일(현지 시간), 프리슬란(Friesland) 주의 한 낙농가에서 사육 중인 암소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체가 검출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농장에서는 지난 12월 고양이가 AI로 폐사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후속 모니터링 과정에서 소의 감염 흔적이 발견되었다. 해당 소는 12월 중순 유선염과 우유 생산량 급감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우유 샘플 20개 등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 입자 자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는 과거 감염에 의한 항체 형성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관련 AI 생성이미지
- 벨기에 가금 농장 확산세 지속
- 벨기에 연방식품안전국(FASFC)은 1월 26일, 서부 플랑드르(West Flanders) 지역의 가금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추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2025년 가을 이후 벨기에 내 20개 이상의 전업 농가 및 취미 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특히 서부 플랑드르 지역은 1월 중순 기준으로 가금류 생산 능력의 약 25%가 이동 제한 및 방역 조치의 영향권에 들어갔다.ㅡ감염 농장 반경 10km 이내 모든 가금류의 격리 및 이동 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감염된 농장의 가금류는 전량 살처분되었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EA-2024-DI.2.1’의 지배종화
질병 모니터링 기구인 BEACON과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발생하는 AI의 대다수가 새로운 변이 계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하반기부터 유럽 29개국에서 검출된 H5N1 바이러스의 약 85%가 새로운 변이 계통(EA-2024-DI.2.1)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까지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야생 조류 4,000건 이상, 가금류 500건 이상의 발생 사례가 이 변이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공중보건 및 식품 안전성 평가
유럽 보건당국은 이번 상황이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즉각적인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감염 동물과 접촉하는 작업자에 대해서는 ‘중등도(Low-to-Moderate)’ 수준으로 주의를 권고했다. 한편,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우유의 살균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가 사멸되므로 시중 유통되는 우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