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편안하고 기분 좋을 때 앞발로 푹신한 곳을 꾹꾹 누르는 행동인 '꾹꾹이'. 근데 꾹꾹이를 고양이만 하는 게 아니었다.
은이 씨는 얼마 전 SNS에 "꾹꾹이 하는 강아지. 요즘 라이언 인형만 물면 꾹꾹이해서 너무 귀여워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콩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콩이는 인형을 문 채 푹신한 이불 위에 엎드려 꾹꾹이를 하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인형을 잡아 뜯기 위해 손으로 인형을 잡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계속 보니 양손으로 이불을 꾹꾹 눌러주고 있었다.
은이 씨는 "콩이는 인형을 물 때부터 꾹꾹이를 시작했었다"며 "아마 좋아하는 인형이라 기분이 좋아서 나오는 행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꾹꾹이는 새끼 고양이가 어릴 적 어미 젖을 먹을 때 젖 분비를 자극하기 위해 앞발로 꾹꾹 누르던 행위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들은 성묘가 되어서도 기분이 너무 좋으면 절로 아기 때 본능이 나와 꾹꾹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콩이는 정말 좋아하는 라이언 인형을 던져주니 인형을 꼭 문 채 자기가 자주 자던 이불 위에 올라가 꾹꾹이를 했다고.
손목을 까딱거리며 능숙하게 이불을 누르는 모습을 보니 고양이 꾹꾹이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도 꾹꾹이를 하다니 너무 귀엽다" "냥냥이 같은 댕댕이네요" "고양이냥" 등의 댓글을 달며 콩이의 귀여운 모습에 저마다 미소를 지었다.
콩이는 이제 나이가 10개월 된 암컷 폼피츠 강아지다.
은이 씨는 콩이가 "자기가 하기 싫은 건 분명하게 티를 낼 줄 아는 고집 강한 강아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간식 앞에서는 말 잘 듣는 모습이 영락없는 강아지라고.
은이 씨는 이어 "앞으로도 재밌게, 행복하게 놀며 좋은 추억 만들어 가자! 사랑해 콩아!"라며 애정어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