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를 놀라게 하려고 열심히 장난치는 고양이와 열심히 반응해주는 집사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진주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집사를 놀래키려는 유월이와 리액션 해주려고 쥐어짜는 아빠집사"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진주 씨의 반려묘 '유월이'가 등장하는데. 한창 똥꼬발랄할 나이인 유월이는 그날도 집사 놀래주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당시 유월이는 베란다 창 뒤편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딱 자세가 고양이들이 사냥하기 전 몸을 숨기는 모습이다.
유월이가 매복해있는 베란다로 걸어가는 남자 집사. 진주 씨는 "사실 유월이가 숨어있는 건 다 보였는데, 유월이 장난에 맞춰주려고 모르는 척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기다렸다는 듯 베란다에 나온 남자 집사에게 달려드는 유월이. 두 발로 선 채 양손을 들어 덮치는 포즈를 취해보지만 영락없는 '쪼꼬미'라 하나도 위협적이지 않아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 와중에 남자 집사가 애써 놀라는 척을 하기 위해 엉거주춤 리액션을 취해주는 모습이 한 번 더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다.
진주 씨는 "친화력이 좋은 유월이는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도 장난을 치곤 한다"며 "두 발로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앞다리로 툭툭 치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고양이들은 다 똑같군요" "아빠랑 놀자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움" "인간이 더 재밌어하는 듯 ㅋㅋ" "아구 무셔무셔" "유월이 놀래키는 것도 어설프고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월이는 3개월이 된 수컷 코리안 숏헤어 고양이로 한창 호기심 많은 아깽이 시기를 보내고 있단다.
유월이는 비 오는 어느 날 길에서 구조됬었다는데. "출근하면서 고양이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퇴근 후에도 계속 우는 소리를 듣고 나가서 찾아보니 고양이가 비에 쫄딱 젖은 채 울며 저에게 다가왔었다"고 말하는 진주 씨.
생명을 키우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기에 쉽사리 키우겠다 판단을 내릴 순 없었지만 자신에게 다가와다가와 준 유월이를 차마 내칠 수 없었다고.
진주 씨는 "비 오던 날 유월이를 들였을 때 이미 제 마음은 유월이의 보호자였다"며 ""유월아, 내가 너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 할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