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우주와 우주의 모임친구들은 프리 산책을 즐기기 위해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이 곳은 겨울에 오면 사람도, 강아지도 없는 그야말로 넓디넓은 벌판을 다 가진 듯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친구의 소개로 오게 되었답니다. 가기전엔 바다 옆에 있어 바다 풍경도 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했지만, 막상 가보니 물이 다 빠져 바다를 보는 것보다 바다의 향기를 맡으며 드넓은 갈대밭을 즐기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이름이 바다향기테마파크 인가봐요.
진입광장을 들어서면 이렇게 나무 데크로 된 수변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정말이지 너무너무 넓게 펼쳐진 곳이라 이 곳이 한국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사람도, 강아지도 드문 곳이라 우리는 모두 하나둘씩 줄에서 벗어나 자유 워킹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소심한 강아지들의 모임'답게 어느 누구도 과하게 뛰지 않고 사이좋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걸었답니다.
사실 이 날 갑작스런 비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 조금은 속상하기는 했지만, 우리 우주와 우주 친구들이 그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편안한 산책을 즐기는 것으로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겨울에 와서 무채색의 갈대밭 자연이 다 인것 같지만,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곳이기에 계절마다 꽃들과 풀들로 넘쳐난다고 해요.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우주와의 멋진 트레킹을 꼭 다시 와야겠어요. 이렇게 우리는 조금은 아쉬운 바다향기테마파크 산책을 마치고 해산물 바베큐인 조개구이를 먹으러 옆동네 오이도로 향했습니다.
애견동반 조개구이집인 이곳은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차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넓은 좌석으로 배려해 주셔서 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부도와 오이도는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식도락을 즐기기 손색이 없는 곳이에요. 꽃피는 계절에 다시 올 것을 또 한번 기약합니다!
※ 위 정보는 2025년 0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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