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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훈련사 상담] 노트펫은 수의사와 훈련사가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문가 상담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질문과 답변을 소개해 드립니다.
질문: 처음 집에 왔을 땐 몸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하고 심하게 물더니 1년 정도 지나서는 조금 마음을 연 상태예요. 현재는 만질 때 으르렁대지도 않고, 외출 시 말썽도 부리지 않고 얌전히 기다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손님이나 택배 아저씨가 오면 심하게 짖어요. 목줄로 당겨도 통제가 안 되고 안고 있어도 발버둥 치는 바람에 상처가 나기 일쑤입니다.
집뿐만 아니라 다른 공간에 있을 때도 모르는 사람이 오면 짖어요. 짖기 시작하면 통제가 힘들어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먼저 목줄 훈련을 할 때는 목줄만 당기면 아이는 더 심하게 짖게 되고, 그게 악순환이 돼 짖는 게 더 심각해집니다.
강아지가 사람을 향해 짖을 때 목줄을 짧게 당긴 후 강아지가 놀라 짖지 않으면 바로 보상(칭찬, 간식)을 해줘야 합니다. 이를 반복해 짖지 않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닫도록 하는 것입니다.
목줄을 쓰지 않는 방법으로는 강아지가 짖을 때 보호자분은 무시하고 다른 방에 들어간 후, 강아지가 조용해지면 나와 보상을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네가 짖으면 나는 너의 곁에 없지만 짖음을 멈추면 함께 있고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죠.
두 가지 방법 모두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항상 강아지의 행동에서만 원인을 찾지 마시고 사람에게도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동물과사람 양현주 훈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