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잘 때 강아지들의 모습이 궁금했던 지선 씨. 타임랩스로 그 모습을 찍어 봤다. |
[노트펫] '내가 잠들었을 때 우리 강아지는 무슨 행동을 할까.'
반려견 '삼복이', '오복이'를 키우는 지선 씨. 이런 생각에 직접 영상을 찍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최소 6시간은 넘는 잠자는 시간. 6시간을 1배속으로 찍었다가는 아마 앞 부분을 보다가 포기하거나 답답함에 어느새 영상 가운데로 손가락이 가 있을 것같았다.
그러다 압축해서 볼 수 있는 타임랩스를 떠올렸고 휴대폰의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완성된 것이 바로 이 동영상이다.
흑백 필터를 씌워 보니 마치 다큐멘터리 같다.
지선 씨가 덮은 이불 위에 자리를 잡은 요크셔테리어 삼복이. 지선 씨를 바라보며 편안한 자세로 취침 중이다.
'헛둘' 다리를 접었다 펴기도 하고 몸을 이쪽저쪽으로 돌려보기도 하고, 자세를 바꾸기도 하지만 자리만큼은 그대로 고수한다.
지선 씨가 몸을 뒤척이거나 이불을 차내는 등 움직이지만 이 녀석 엄마 곁을 떠나지 않고 껌딱지처럼 붙어 잔다.
영상 중반 즈음이 지나면 털복숭이 오복이까지 등장, 세 식구가 나란히 누워 자는 모습이 연출된다.
끝부분에서는 지선 씨가 깨어날 것을 알았는지 이 녀석들은 살짝 자리를 비켜 준다. 아니면 지선 씨가 새벽잠을 잘 자도록 자리를 비켜 줬을 수도.
지선 씨는 "아주 엄마 껌딱지들이었다"며 "신기하기도 하고 두고두고 보게 된다"고 웃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