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김민정 일본 통신원] 도망하다 결국 붙잡히고만 고양이 모습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10일 일본의 신변잡기 사이트 네토라보가 소개했다.
'포획귀요미'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독자가 투고한 고양이. 이름은 갈색이다.
커다란 앞발을 뒷쪽에서 불잡혀 있는 모습이 꼭 포로가 두 손을 들고 있는 것같다.
그런데 갈색이는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검거(?) 당했을까.
갈색이는 주인 딸이 현관 문을 연 순간 집에서 뛰쳐 나갔다. 갈색이는 상습범으로 보통은 2시간 정도면 돌아오는 외출고양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다음날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아 주인 가족의 애를 태웠다.
걱정이 된 주인이 갈색이를 찾기 위해 나섰는데 얼마 안 가 발견됐고, 이런 모습으로 검거됐다.
갈색이의 표정이나 큰 몸집, 발에 묻은 진흙 등이 너무 애교스럽다며 트위터에서는 '멋진 표정!' '커다랗다' 뭔가 말을 할 것 같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앞발을 붙들고 있는 이는 주인의 딸로 갈색이의 몸집이 꽤나 커보인다. 실제 몸무게는 8킬로그램으로 거대 고양이 축에 속하기도 한다.
다만 갈색이는 외출만 즐기는 것은 아니란다.
집에 끌려 들어온 뒤 주인이 더러워진 몸을 닦아주니, 폭신폭신한 몸을 동그랗게 해 이불 위에서 새근새근 잠드는 귀염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