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반려견에게 간식을 선물한 버펄로 경관들 |
[노트펫] 미국에서 한 경찰이 노숙자와 그의 반려견에게 선행을 한 모습을 보고, 행인이 경찰의 선행을 공유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케이틀린 맥나마라는 일요일이던 지난 22일 오전 미국 뉴욕 주(州) 버펄로 시(市)에 있는 한 주유소에 주차했다.
맥나마라는 커피를 사기 위해 상점으로 향하다가, 상점 앞에 한 여성과 반려견이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꾀죄죄한 행색이어서 한 눈에 노숙자란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반려견은 건강하고 깨끗해 보여, 노숙자가 반려견을 잘 돌봐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맥나마라가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경찰 2명이 상점에 들러서 반려견 사료와 간식을 사는 것을 보게 됐다. 커피가 나오고, 맥나마라가 커피를 들고 나갈 즈음 경찰들도 계산을 마치고 같이 상점 밖으로 나왔다.
맥나마라가 커피를 들고 차를 향할 동안에 경찰들을 주목했다. 경관들은 사료와 반려견 간식을 노숙자에게 선물했다. 그 순간 노숙자 얼굴이 환해지는 것을 맥나마라가 목격했다.
맥나마라는 “경찰이 상점에 들어오기 전에 노숙자에게 반려견을 쓰다듬어도 되는지 묻는 것을 들었다”며 “내가 상점을 나설 때 그 경찰이 노숙자에게 ‘반려견을 위해 뭘 좀 샀습니다. 여기 있어요.’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맥나마라는 그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서둘러 차에 탔다. 하지만 감동의 눈물을 멈출 순 없었다. 맥나마라는 차에서 경찰들이 노숙자와 대화를 나누며, 그녀의 반려견을 쓰다듬는 모습을 바라봤다.
맥나마라는 “사심 없이 진실하고 진정한 행동이었다”며 “뉴스 헤드라인에서 부정적인 것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여전히 좋은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