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알파벳을 못 외운다'는 이유로 개를 때리는 한 남성의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Metro)는 한 인도인 남성이 알파벳을 외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반복해서 개의 머리를 때리는 동영상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고 지난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이 남성은 개에게 ABCD를 가르치며 알파벳을 외울 것을 요구한다. 이외에도 개의 발에 억지로 연필을 쥐어주는 등 이해하지 못할 모습을 보인다.
이 남성은 영상 내내 알파벳을 배우지 못한다며 반복적으로 개의 얼굴을 가격했다. 처음 이 영상은 재미를 위해 촬영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 남성은 세계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게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저런 짓을 하는 거냐, 끔찍한 영상이다"라며 남성을 맹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동물보호단체들도 잇달아 유감을 표시했다.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대변인은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학대하는 사진이나 영상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 역시 문제가 된 동영상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 남성은 자신의 (동물에 대한) 우세함을 보여주려는 한심한 생각으로 개를 학대했다"며 그가 온라인상에서 잠깐의 관심을 받기 위해 뒤틀린 행동을 한 것이라고 현실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