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쳐 |
[노트펫] 반려견이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음 본 견주를 욕하고 뺨까지 때린 여성이 자수했다.
견주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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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처음 알린 20대 견주의 남자친구는 10일 새벽 자신의 SNS에 대해 사건이 정리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CCTV가 전부 확보된 시점에서 이 40대로 알려졌던 여성이 경찰을 찾아 왔다.
그리고 20대 견주의 요청에 따라 서로 대화를 나눴고, 40대 여성은 자신의 범행 사실을 전부 시인하고, 처벌을 받게 되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는 자수를 한 순간부터 생각한 일이고 진심이 느껴졌기에 처벌이 없이 선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그러면서 "해당 피의자는 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으로 20년 전 개에게 손가락을 물려 절단을 해야 할수도 있는 상황까지 갔던 사람이었다"면서 "이 말을 듣고 여자친구는 피의자의 행동과 개혐오를 하는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다만 "현재 개혐오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을 받아 자신의 그간 스트레스를 죄없는 이에게 풀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애견인들이 앞장서서 정신차리고 똑바로 개를 키워야 할 것이고 비애견인들 또한 무작정 개를 혐오하는 일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