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 후쿠오카시가 내년 4월, 우수 펫숍을 인증하는 '개·고양이 파트너십 점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인증을 원하는 희망업체 모집에 나섰다.
보호자 파악이 가능한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개와 고양이만을 판매할 것 등의 조건을 만족한 우수 펫숍을 인증해준다.
마이크로칩 장착 외에 펫의 판매 전 보호자 교육을 실시하거나 사후까지 기를 것을 서약하게 하는 등 총 8개 항목의 인증기준을 세웠다.
펫 유기나 사육 방치를 위해 일본도 마이크로칩을 장려하고 있지만 실제로 잘 되고 있지 않아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고베 대지진 2년 후인 1997년 마이크로칩이 도입됐다.
하지만 의무가 아닌 일본에서는 '아플 것 같아 가엾다' '실내사육이므로 필요 없다'등의 이유와 몇 천 엔의 비용도 걸림돌이 돼 장착하지 않은 보호자가 대부분이다.
일본 수의사회 자료에 의하면 칩 등록이 된 펫은 약 7.5%에 불과했다.
후쿠오카시는 인증점에 대해 시가 배포하는 스티커나 플랜카드 등으로 광고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기재해 인증점 이용을 장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