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프랑스의 수도 파리 시가 야생동물의 서커스 출연을 전면 금지하기 위해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 시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앤 이달고 시장이 발의한 야생동물의 서커스 출연 금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프랑스에서는 야생동물의 서커스 출연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비판 여론이 계속돼 왔다.
지난 달 파리에서는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호랑이 1마리가 소유주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벌어져 논쟁이 일었다. 이미 프랑스 내 65개 지자체가 서커스단의 야생동물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의 경우 19개국이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상태다.
환경운동가이자 파리 제2구청장인 자크 부토는 "서커스의 야생동물들은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재미를 위해 동물들이 착취 당한다는 사실이 점점 더 많은 파리 시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의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종 결정권은 프랑스 중앙정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