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슬로건을 내건 SK텔레콤의 광고 캠페인에 반려동물용 상품인 T펫이 등장했다.
광고 캠페인에 반려동물 상품이 등장한 만큼 반려동물의 위상이 올라갔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지난달 제품을 출시한 지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상하자_SK텔레콤 제15화 '묶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편이 방영되고 있다.
ⓒ노트펫 |
지난달 하순 출시한 반려동물용 상품 T펫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T펫은 SK텔레콤이 'T키즈' 'T아웃도어' 'T청춘'에 이어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세부 고객군으로 판단하고 출시한 상품이다.
GPS와 활동량 측정 센서를 탑재한 기기를 반려동물의 목에 채워주고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반려동물의 실시간 위치와 활동량을 체크할 수 있다. 또 기기에 보호자의 목소리도 전달할 수 있다.
광고는 조선시대 배경에 "묶어 두자니 구속하는 것같고, 놓아 두자니 떠나갈 것같고 너를 어떡하면 좋으니"라는 여자 모델의 멘트로 시작한다. 남자 모델이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T펫을 권유하는 내용이다. T펫을 목에 찬 치와와 '이상'과 비글 '하자'는 주인의 품을 떠나 마음껏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곁에 없어도 안심할 수 있다는 T펫의 장점을 소개한 광고다.
다만 광고이기는 하지만 등장하는 개들이 '너무나 자유로운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동물보호법은 외출시 인식표를 부착해야 하고, 또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단속하는 경우가 드물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보호자들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이제 외출시 목줄을 하는 것은 기본 예의가 돼가고 있다. 나의 개는 보호하고,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개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일본에서는 대형견이 산책길에 만난 소형견을 공격하는 일도 벌어졌다.
광고를 본 한 보호자는 "상품의 장점을 소개한 내용이고 광고로 지나칠 내용이지만 목줄 등 최소한 보호장구의 필요성도 안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