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흰꼬리사슴 부. |
[노트펫] 달마티안 개를 닮은 새끼사슴이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새끼사슴 ‘부’는 생후 1주째였던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었다. 부는 그때부터 미국 뉴욕 주(州) 뉴욕 시(市)에 있는 흰꼬리사슴 보호소 ‘퍼지 폰(Fuzzy Fawn)’에서 살게 됐다.
부는 여러 모로 특별한 사슴이다. 부는 갈색 털에 꼬리 아랫부분만 흰 털이 난 흰꼬리사슴에 속하지만, 부의 몸 전체에 흰 털이 났다. 게다가 얼룩무늬가 있어서, 마치 달마티안 개처럼 보인다.
퍼지 폰의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부의 사진 덕분에 퍼지 폰의 팔로워는 7만명으로 늘어났다.
퍼지 폰을 이끄는 리온드라 쉬러는 “어린 부는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서 얼룩무늬가 된 흰꼬리사슴”이라며 “얼룩무늬 색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알비노(백색증)가 아니지만 완전히 하얀 사슴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분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색소 결핍 돌연변이로, 루시즘(leucism)이라고 한다. 눈동자 색이 빨갛거나 분홍빛인 백색증(albinism)과 달리, 루시즘 동물의 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흰꼬리사슴의 2% 미만일 정도로 희귀하다고 한다.
얼룩무늬 흰꼬리사슴 부. |
털빛 외에도 휜 코, 짧은 다리, 휜 다리, 굽은 등, 짧은 턱 등의 특징이 있다. 같은 나이의 흰꼬리사슴에 비해 부의 다리가 짧고, 특히 다리 하나가 심하게 휘었다.
퍼지 폰은 부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부를 돌보기 위해 야생복귀센터, 지역 수의사들과 상담하고 있다. 그 덕분에 부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흰꼬리사슴과 함께 선 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