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식을 줄 모르는 일본의 고양이 붐.
그 붐을 타고 '건강, 미용'과 '냥이사랑'을 콜라보시킨 독특한 실험(?)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요케이자이가 고양이요가교실을 소개했다.
고양이요가교실은 주로 보호냥이 카페나 임시보호소에서 열리는데 보호냥이 알리기나 입양처 찾기에도 연결되는 장점이 있다
운영하고 있는 곳은 일본 도그요가보급협회의 고양이부라고 한다
2014년부터 냥이요가를 시작했고, 강아지요가는 13년 전부터 열어왔다고 한다.
요가는 산스크리트어로 '이어줌'의 의미다.
우주와 자연, 동물 등 여러가지와 공감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사람과 냥이도 요가를 통해 공감이 가능하다고 협회 고양이부의 요가강사인 이케사코씨가 말한다.
이케사코씨는 프로 요가 지도사로 냥이요가 고안자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냥이요가는 보통요가, 도그요가와 어떻게 다를까
"잘 알려진 요가포즈 중엔 고양이 기지개 켜는 포즈가 있어요. 고양이 요가는 마찬가지로 냥이 몸짓을 흉내 낸 포즈가 많아요. 예를 들어 그루밍하듯 한 쪽 다리를 드는 포즈는 고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근육을 발달시켜주죠."
강아지를 안거나 하는 포즈 등 개와의 스킨쉽이 많은 도그요가에 비해 냥이요가가 보다 사람요가와 가깝다는 설명이다.
냥이들이 지내고 있는 장소에서는 자연스럽게 요가하며 냥이와 접촉하게 되는데 이런 점이 보통 요가와 크게 다른 점이다
사실 요가를 하면서 고양이와 접촉하는 시간을 갖는 셈이다.
그런데 고양이도 요가에 반응을 한단다.
사람이 사지를 쭉 뻗어 업드린 동작에 그 사이를 왔다갔다 하거나 발냄새를 맡으러 오거나 한다.
문자모양의 릴렉스 포즈에는 다리사이로 몸을 동그랗게 말거나 한다.
특히 아기냥이들의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요가를 하면서 마음이 안정되는데 고양이가 곁에 있으면서 상승효과가 배가되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 커지고 주인 없는 고양이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단다.
어찌보면 고양이를 두고 하는 요가이지만 그 인기는 커지고 있단다.
일본 전국에 약 70명 되는 개, 고양이 요가 지도사가 활동중이며, 이케사코씨는 냥이요가 일이 바빠져 본업을 줄여야 할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