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 경찰이 "위험하게 견주 통제에서 벗어나" 우편집배원 다리를 물었다고 주장한 개가 치와와 반려견이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살 된 치와와 반려견 ‘루이’는 지난해 3월3일 오전 10시45분경 영국 수도 런던 윔블던 주택가에서 우편집배원의 발목을 물었다. 집배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견주 존 앤슬로(63세·남)를 “위험하게 통제에서 벗어난 개(dangerously out of control dog)”의 견주로 기소했다.
앤슬로는 킹스턴 형사법원에서 루이가 집배원 근처에 가지도 않았고, 짖기만 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루이가 “느긋한” 성격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반려견”이라고 감쌌다. 그는 루이가 체고 8인치(약 20㎝)에 불과하다고 옹호했다.
하지만 집배원은 견주가 루이를 목줄로 매어놓지도 않고 집 근처에 풀어놨고, 자신의 다리를 물고 매달려서 두 곳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재판에 앞서 견주에게 반려견 행동을 통제하라고 행동 명령을 내렸고, 앤슬로는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겠다고 동의했다고 한다. 한편 치와와는 초소형견이지만, 사냥개인 테리어 기질이 있어서 용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