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프렌치불독 강아지, 데려온지 얼마 안 돼 청각장애를 가진 것이 발견됐다. |
[노트펫] 청각장애를 가진 것이 뒤늦게 발견돼 환불 처지에 놓였던 강아지가 안타깝게 여긴 주변의 도움 속에 새주인을 찾았다.
4개월령 수컷 프렌치불독. 애견숍에서 분양됐다. 몸무게 2.5킬로그램으로 여전히 어리다.
이 녀석은 얼마 전 동물병원에서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분양자는 이 녀석을 다시 애견숍에 데려다줄 생각이었다. 공정거래법상 이런 환불은 밟을 수 있는 절차다. 다른 어떤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분양자를 탓할 수는 없다.
이 소식을 들은 분양자의 지인이 이 녀석 이야기를 듣고선 나섰다.
환불이 되고 애견숍에 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서였다. 일단 분양비를 온전히 치르고 일단 데려왔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급하게 데려왔는데 가족들은 난색을 표시했다.
이 녀석은 운이 좋았다. 이 사연이 지난 23일 SNS에 올라오자 마침 강아지 입양을 고려하던 중년의 부부와 연결됐다.
사연을 알렸던 이는 "중년부부가 SNS 글을 본 뒤 가족들과 상의했고, 장애 부분도 기꺼이 보듬어 주기로 했다"며 "장애를 가진 아이의 사연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애견숍에 다시 갔을때 꼭 좋지 않은 방향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처지를 안타까워한 지인 덕분에 이 녀석은 떠돌지 않고, 곧장 새주인을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