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친구 홈페이지 캡쳐> |
고양이 모양의 신개념 파리채가 눈길을 끈다.
아이디어 생활용품 전문기업 야옹친구가 내놓은 캐치비(CATch.B)가 그 제품이다.
캐치비는 겉보기에 고양이를 형상화한 통이다. 파리를 때려잡는 게 아니라 가둬서 잡는다. 흔히 생각하는 파리채에 파리가 터져서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그래서 야옹친구는 캐치비가 '세상에서 가장 깔끔한 파리채'라고 홍보한다.
평소에는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놓고 방향제로 사용한다. 그러다 파리가 나타나면 꼬리를 내린 뒤 공중에서 휘두른다. 엥? 이게 먹히겠냐고? 파리의 비행 특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포획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리는 비행을 위해 항상 5~8cm 정도 위쪽으로 도약한 뒤 이동한다. 이에 파리의 위쪽으로 이 제품을 휘두르면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잠자리채와 같다고 보면 된다. 잡힌 파리는 제품 내부의 포획통으로 들어가고 안에 장착된 해머가 파리를 저세상으로 보낸다.
또 물리적인 원리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감전의 우려나 유해물질의 발생이 없고, 유지비도 들지 않는다. 실제 포획과정도 매우 재미가 있고, 바퀴벌레도 위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단다. 제품 가격은 1만8000원.
농담 아니냐고? 야옹친구는 이 제품으로 창조경제타운 1기 정부지원 최종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로 선정됐다. 또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판로지원 종합대전’에 참가해 기업체들과 공식 미팅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