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안녕, 아가물개예요. 수면양말요정이지요."
동물병원 가는길 강아지가 추울까봐 입혀준 수면양말 패션이 대박이 났다.
선영 씨는 지난 26일 이제 생후 60일이 되는 말티즈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아야 했다. 필수 예방접종을 위해서였다.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던 날. 혹시 강아지가 추울까봐 어떻게 싸매고 갈 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2개월이 채 안 된 강아지라 강아지용으로 나온 옷이라 해도 마땅한 옷이 없었다.
담요로 싸매고 가야하나 수건으로 돌돌 말아 가야 하나 하다가 문득 물건 하나가 눈에 띄었다.
마침 깨끗히 빨아놓아둔 수면양말이었다. 향기도 좋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녀석, 입혀보니 아니 넣어보니 쏙 들어갔다.
수면양말은 마침 노란색. 이건 '댕댕이 애벌레'라고 해야 하나 '댕댕이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야 하나.
최강 한파에 우주 최강 '귀요미'가 탄생했다는 반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