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이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08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시작하면서 병행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 결과, 지난 2013년 25만 마리이던 길고양이 숫자가 지난해 13만9000마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길고양이 민원 지역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000~8000마리를 중성화시켰고, 지난해까지 총 6만4670마리에 대해 중성화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10년간 지속적으로 중성화사업을 확대 실시한 것이 길고양이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역시 8억6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 9700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키로 했다.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통해 9000마리를 중성화하고,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사업에서 500마리, 연간 4회 진행되는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Day) 행사에서 200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의 길고양이 중성화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120이나 각 자치구 동물관련부서(일자리 경제과 혹은 지역경제과 등)로 유선신청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부터 민관협력 중성화사업에 길고양이 돌봄기준을 적용해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