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이-글벳의 반려동물사업부문이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나우(NOW)와 고(GO) 사료 수입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절대적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글벳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반려동물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183억9200만원을 기록,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
지난 2011년 14억2800만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사업부 매출이 6년새 10배 넘게 성장했다.
성장률은 2013년 94.2%를 정점으로 2014년 69.9%, 2016년 37%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성장률 저하에도 반려동물사업부의 회사 내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반려동물사업부의 매출은 전체 매출 341억5600만원의 53.8%로 2016년 52.5%로 절반을 넘어선 뒤 비중이 올라가는 추세다.
동물의약품업체라기보다는 이제 펫푸드 업체로 바뀌어 가고 있는 셈이다.
동물의약품업체인 이-글벳은 반려동물 증가 추이를 보고,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반려동물사료 시장에 진출했다. 주로 수입판매다.
나우(NOW)와 고(GO)가 대표적인 상품이며, 개더(GATHER) 브랜드와 이외 보습제와 샴푸 등 반려동물용품도 취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내놓은 실적공시에서 "반려동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상품 인지도 상승으로 상품매출이 20.4% 성장했다"며 "동물약품 영업강화와 AI 등으로 제품 매출이 15.9% 성장, 전체적으로 18.4%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율 하락, 판관비 비중 감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42.8% 증가한 27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3.5% 줄어든 14억8500만원을 뒷걸음질쳤다. 2016년 회기 단기매매차익 환수가 있었고, 지난해 원화강세로 기타손실이 발생하면서 줄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