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에 '솜사탕 패밀리'가 나타났다.
인천에 살고 있는 학생 자운 씨는 로데오 거리를 걷던 중 노랫소리를 듣고 따라가다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게 됐다.
종종 버스킹 공연을 구경했던지라 그날도 어김없이 자리에 앉아 잠깐 음악을 감상하려던 자운 씨는 우연히 하얀 털 뭉치들(?)이 모여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주인의 품에 폭 안겨 진짜 음악을 감상하기라도 하는듯한 자세와 표정으로 한껏 분위기에 취한 하얀 강아지들.
자운 씨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는데.
자운 씨뿐 아니라 근처에 있던 사람들 모두 한마음으로 강아지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촬영했다고 한다.
감출 수 없는 심각한 깜찍함으로 어째 공연을 한 사람보다 더 이목을 집중시킨 민폐견(?)들의 귀여운 모습은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분신술 한 줄", "동글동글해야지만 같이 놀 수 있는 건가?", "심쿵으로 사망", "가사는 왈왈 그르렁 멍멍인가요?"라며 공연을 관람하는 강아지들의 깜찍한 모습에 웃음을 보였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복슬복슬한 털과 동그란 얼굴로 많은 사랑을 받는 '비숑 프리제'로, 근처 애견 카페에서 단체로 소풍(?) 나온 강아지들이란다.
기특하게도 이 녀석들은 공연 관람 예절을 잘 지키고, 노래가 끝난 후 박수도 쳤다는 후문이 있다.
2살 된 애교쟁이 말티즈 '봄'을 키우고 있는 자운 씨는 "버스킹 듣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며 "우리 봄이도 같이 데리고 올 걸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다음에는 꼭 봄이에게도 길거리 공연의 맛을 알려주고 싶다"고 반려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누나, 봄이도 버스킹 구경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