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5곳으로 압도적
승마하면 제주도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여전히 많을 것같다. 그래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제주도이겠지 하고 미뤄 생각한다.
실제 승마장은 경기도에 많다.
3일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말산업포털 호스피아(Horsepia)에 따르면 전국의 승마장은 총 288곳이다.
제주도에는 28곳의 승마장이 있다. 경기도는 두 배가 넘는 85곳이 위치, 전국에서 승마장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제주도보다 많은 곳은 또 있다. 경상북도 지역으로 38곳의 승마장이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에 이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 각각 25곳과 23건의 승마장이 있고, 인천이나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시 등 광역시에도 한 자릿수의 승마장이 있다. 다만 서울에는 승마장이 없다.
경기도에 이처럼 승마장이 많은 것은 수도권이라는 거대 수요층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승마인구는 16만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말 사육두수도 4300여마리로 전체의 17%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을 타다가 떨어지지나 않을까, 혹은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에 비용 문제는 없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에 나가기는 그렇지만 다소 특이한 체험을 하게 하고 싶다면 시험삼아 승마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에 응모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름방학 기간에도 운영되는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은 당초 중고등학생 중심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주말과 공휴일, 여름방학에 한해 4학년의 이상의 초등학생에게도 개방된다고 한다.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 승마지도사, 마필관리사, 장제사, 수의사 등 말 전문직 종사자들이 일하고 있는 현장을 두루 살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서울 체험견학 메뉴(park.kra.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