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 발톱을 깎거나 약을 먹일 때, 집사는 2배로 힘이 들게 마련이다. 도망치려고 발버둥을 치는 고양이를 붙잡고 임무를 수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할큄도 감수해야 한다.
캐나다 수의사 유리 버스틴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고양이가 주인을 할퀴지 않게 하면서 주인이 고양이를 들어 올리는 법을 소개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이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수의사 버스틴과 얼룩고양이 ‘클라우디아’는 지난 1일 헬프풀 밴쿠버 벳 동물병원 유튜브 채널에 ‘프로처럼 고양이를 들어 올리는 방법’ 동영상을 공유했다. 고양이도 편안하고, 주인도 안전하게 고양이를 들어 올리는 방법이 있다는 것.
흔히 두 손으로 고양이 겨드랑이 밑에 넣어서, 몸통을 잡고 들어 올리는데, 고양이가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선 안 된다.
핵심은 고양이가 떠받쳐진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버스틴은 조언했다. 물론 단계를 밟아가면서, 고양이와 친해진 뒤에 들어 올려야 한다.
우선 고양이에게 다가가서 고양이를 다루는 법부터 시작해야 한다. 손가락 끝을 접고 다가가서, 뺨을 쓰다듬거나 턱을 쓰다듬는다.
고양이와 충분히 친해졌으면, 두 손으로 가슴과 배를 받쳐서,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면서 들어 올리는 것이다.
두 손으로 가슴과 배를 받쳐서,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게 하면서 들어 올린다. |
또 다른 방법은 한 팔로 고양이 가슴을 받쳐서 주인의 몸 가까이로 붙여서 안정감을 주는 방법이다. 이때 손으로 고양이를 안아주듯 몸 가까이 눌러주면, 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한 팔로 고양이 가슴을 받쳐서 주인의 몸 가까이 붙여서 안정감을 준다. |
같은 원리로 고양이가 앉아있을 때 가볍게 손으로 내리누르면, 고양이는 도망치지 않는다고 한다. 수건을 활용하면, 안정감을 주고, 할큄도 방지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고양이를 축구공 들 듯 머리를 주인 몸으로 향하게 하고 엉덩이를 받친다. |
축구공 안기 방법도 있다. 고양이를 축구공 들 듯, 고양이 머리를 주인 몸 쪽으로 돌려서, 고양이 엉덩이를 받치는 방법이다.
수의사 버스틴은 14살 고양이 ‘미스터 파이레트’로 고양이를 어깨에 매는 법도 알려줬다. 고양이에 따라서 주인 어깨에 매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고양이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동영상을 보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유리 버스틴 수의사가 고양이 미스터 파이레트를 어깨에 들쳐 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