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물권단체 케어가 대규모 프로젝트 '개농장을 보호소로'를 본격 가동한다.
케어는 오는 6일 오전 9시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한 개농장을 폐쇄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다.
개농장 관리 하에 있던 개 200여마리는 케어가 운영 중인 포천 소재 보호소로 이동한 뒤 건강 검진과 함께 사회화 교육을 받는다.
케어는 개농장 폐쇄를 위해 지속적으로 농장주를 설득했다. 설득 과정에서 지난 4월 배우 김효진, 5월에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과 함께 방문해 각각 20여마리와 11마리를 구조하기도 했다.
케어는 이 곳이 다시 개농장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농장을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농장주는 개농장 폐쇄와 동시에 업종 전환을 약속하는 합의문을 작성한 상태다.
남양주 개농장 철폐는 케어 활동가 전원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수의사와 자원봉사자, 개인 활동가들이 동참해 대대적인 구조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현재 폐쇄 작업중인 충청권의 개농장의 경우 엄격한 자격요건과 선정 절차를 거쳐 개농장의 직원을 보호소 직원으로 전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이 또한 육견업자들에게 전업의 한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견업자들은 소위 '식용'과 '애견'이 다르다고 말하지만 식용으로 이용되던 개들이 누군가의 반려견으로 거듭나는 것을 많이 봐왔다"며 "식용과 애견은 다르지 않다"고 못박았다.
한편 케어는 충청권에서도 개농장 폐쇄를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 모처에 위치한 개농장은 폐쇄와 동시에 보수한 뒤 케어의 보호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