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자신의 반려견을 세탁기에 넣어 돌린 여성이 '악마'라 불리며 뭇매를 맞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적의 SNS 스타 타마라 로트만(Tamara Rotman)은 자신의 반려견 코코(Coco)를 세탁기에 넣고 작동시킨 뒤 이를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코코는 빨래통이 좌우로 흔들리자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이다. 앞발을 드럼세탁기 문에 지지한 채 뒷발은 돌아가는 빨래통에 맞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는 도중 반바퀴 정도 빨래통과 함께 돌기도 했다.
로트만은 네티즌들이 즐거워하며 자신을 팔로우할 것이라 예상했겠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이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은 로트만의 행동을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트만은 예상치 못한 비난이 쏟아지자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가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시 활성화했다. 그러면서 코코가 잔디에서 뛰어노는 영상을 게재했다.
문제는 이 영상과 함께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글을 올렸다는 점이다.
로트만은 "코코는 세탁기 안에 불과 10여초 있었을 뿐"이라며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나를 욕하기 전에) 너 자신부터 돌아보라"는 말을 남기면서 해당 글에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제한을 뒀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이 키우는 수고양이를 살해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이 점차 과격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