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갯벌에 갇혀 옴싹달짝 못하는 '웃는 돌고래' 상괭이가 구조됐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갯벌에 갇혀 있던 상괭이 구조 소식을 전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19분 경 멸종위기종 상괭이 한 마리가 대부도 서위 해변 갯벌에 얹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괭이는 몸이 반쯤 물밖으로 노출된 채 방향을 제대로 가늠하지도 못하면서 빠져 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평택해경은 상괭이의 몸이 마르지 않도록 바닷물을 뿌리고, 갯벌을 파서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보호조치를 했다.
8월 2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갯벌에서 #웃는_돌고래로 잘 알려진
—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kcgpr122) 2018년 8월 28일
멸종 위기종 #상괭이 를 구조했습니다!
무사히 구조되어 #해양동물_보호시설로 인계된 상괭이
얼른 회복에서 바다에서 만나자~ #해경 #해양경찰 #해양생물 #돌고래 #해양동물 pic.twitter.com/Sm8RJhH8sW
이렇게 보호조치를 받은 상괭이는 이날 오후 1시38분 경 해양 동물 보호시설 관계자에게 인계됐다.
보호시설 관계자는 상괭이의 상태를 보고 기력도 떨어지고 탈진도 있어 바다로 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괭이는 '웃는 돌고래' '한국의 인어' '토종 돌고래' 등의 애칭을 갖고 있는 몸길이 약 2미터의 소형 돌고래다.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의 개체수가 2004년 3만6000여 마리에서 지난 2016년 현재 1만7000마리 이하로 급감했고, 지난해부터 상업과 레저 목적의 포획과 유통이 금지됐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구조된 상괭이는 해양보호시설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