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가면 보기 싫은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철없는 관람객들이 야생동물들에게 자신들이 가져온 과자나 과일 같은 것을 던져주는 것이다.
이런 행렬에는 철부지 아이들은 물론 철없는 아빠들도 종종 동참한다. 어떻게 보면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안 좋은 행동을 몸소 가르쳐 주고 있는 셈이다.
동물원에 사는 야생동물들은 동물원에서 정한 먹이 만을 정기적으로 먹는 게 좋다. 설탕, 소금, 착향료, 착색제 등이 함유되어 있는 가공식품들은 야생동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야생동물들은 그런 첨가물들을 잘 소화할 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야생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그런 행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캉스독스 |
철없는 관람객의 주된 공격 대상은 곰이나 원숭이 같은 잡식동물들이다. 그 동물들은 영리하여 사람처럼 앞발을 손처럼 사용한다. 마치 선 자세처럼 일어나서 동물들이 먹이를 요구할 경우,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과자를 던진다.
일부 관람객들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동물이 그런 먹이를 먹고 배탈이 나서 아프거나, 수명이 단축 되어도 상관이 없거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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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하찮은 동물들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없는 관람객들의 분별없는 행동의 결과는 고스란히 불쌍한 동물들에게 전가된다.
동물원에 가면 그런 분별없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관람객들이 던진 별 것 아닌 과자 때문에 동물들의 수명을 줄어서는 안될 일이다. 돌물원에 가는 이유가 동물들의 건강을 해치는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