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열린 2018 정기 고연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3대 1로 패해, 2년 연속 쓴맛을 봤다.
침울한 고대생들을 위로해줄 고양이가 나타났다. 안암캠퍼스에 최근 모습을 드러낸 고양이 짜장이다.
지난 7일 고려대 고양이 동아리인 고고쉼(고려대 고양이 쉼터)에 제보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교내 편의점 앞에 앉아 있던 고양이가 강아지풀을 보더니 맹렬한 속도로 달려온다. 잡으려는 순간 강아지풀은 하늘로 올라가는데 얄굿게도 바로 앞은 턱이다.
관성에 따라 앞으로 꽈당. 강아지풀을 잡고 있는 손이 밉다.
(댓글에 있는 동영상을 꼭 봐주세요)
강아지풀을 향한 집념은 계속된다. 아스팔트에서 턱으로 튀어 올라, 주특기인 2단 점프까지 해보지만 강아지풀은 잡히지 않는다.
"고연전 내년의 승리를 기약하며...!" "열심히 훈련중인 짜장이라냥~" 고연전 패배의 아쉬움을 고양이로 달랜 듯하다.
아직 어린 티가 확연한 짜장이. 입가에 짜장이 묻은 듯한 무늬를 갖고 있어 짜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눈이 동그랗고 초롱초롱한 짜장이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강아지풀을 장난감처럼 흔들어 주면 바로 달려오는 개냥이란다.
짜장이랑 장보러 갈라냥? 짜장이가 상가에 들어오려고 하면 내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고고쉼은 짜장이가 최근까지도 집고양이 생활을 한 걸로 추정하고 있고, 산책냥이인지 유기된 것인지 파악이 안돼 지켜보고 있단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 짜장이 돌봄 방법도 정해질 것같다.
고대생들, 1일 1짜장이 하세요!